칼럼
  • [speilverlagerung]펩의 시티즌은 어떻게 잉글랜드를 정복했을까?
  • 도르트문트새벽날개 | IP 210.96.***.243 | 조회 996 | 추천 7 | 작성일 2018-01-10 12:24:17 | 이 게시물을 신고합니다. 신고하기
  •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 아래,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지배적인 팀이 되었고, 진지하게 챔스 우승을 노려볼만 한 수준까지 되었다. 우리는 현재의 성공을 분석해서,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는지 알아 볼 것이다.

     

    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을 시기 (2018.1.2) 맨시티는 이번 시즌 31경기 중 28경기를 승리했다. 유일한 패배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행이 확정되고 난 후에 치뤘던 샤흐타르 도네츠크 전이었다. 예상됐던 과르디올라의 험난한 적응기 후, 맨시티가 이제 유럽 최고 수준의 팀이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한 번 전술적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들을 알아보겠다.


    스쿼드와 라인업

     

    맨체스터 시티와 과르디올라의 만남은 처음에는 완벽한 듯 보였다. 한 쪽에는, 뛰어난 조직력을 구축할 수 있고 극단적인 점유율 장악을 기반으로 한 지배적인 팀을 만들어내는 월드클래스 감독이 있다. 반대편에선, 감독에게 새로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동력을 갖춘 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맨시티는 한동안 졸부 클럽 중 하나였지만, 여전히 좀 더 국제적으로 더 나은 성적을 원하고 있었다. 2008년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맨시티에 쏟아부은 수천억~수조의 돈을 감안한다면, 성과는 저조하기 그지없었다. 

     


     

    펩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가면 이적 시장에서 돈줄이 주어진다는 것을 고려했다. 오직 로맨티스트들이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목표를, 훌륭한 팀 없이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리라. 이 카탈루냐인 감독은, 바이언 시절 개개인의 기량 노쇠화를 어찌어찌 숨겨낼 수는 있었으나, 유럽 축구에서 새로운 강자로 군림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지난 18개월동안, 맨시티는 선수들을 파는데 1억 3천만 유로를 벌어내는 동안,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4억 6천3백만 유로를 썼다. 지난 여름에 파리 생제르망이 2~3개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대신, 맨시티는  스톤스, 사네, 베실바, 멘디, 워커 이 5명의 선수들을 각각 5천만 유로씩 내며 돈을 썼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멘디와 워커를 영입한 것은 과르디올라와 보드진이 뛰어난 수준의 베스트 일레븐을 얼마나 갈망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젠 과르디올라가 팀을 하나로 뭉쳐야 할 때였다.

     

    그 당시 맨시티 스쿼드의 문제는 뎁스였다. 수비진 쪽에서는 각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들이 뛸 수 있었지만, 미들진과 공격진은 많이 부족해보였다. 일카이 귄도간이 부상에서 복귀해서 조금이라도 뛸 수 있을때까진 맨시티는 거의 미들진 구성을 동일하게 유지했어야 했다. 그리고 귄도간이 돌아오더라도 맨시티의 4-3-3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페르난지뉴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

     

    맨시티 아카데미에서 올라와 매번 출전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는게 머지 않은 필 포덴과 브라힘 디아즈,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올라운더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뛰고 있다. 이 선수들이 꼭 필요한 건 아니긴 하다. 4-3-3에서 3톱 자리에 설 수 있는 뛰어난 수준의 선수들은 5명(스털링, 아구에로, 제수스, 사네, 베실바)이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까지 9월달에 멘디가 당한 십자인대 부상과, 최근 제수스가 당한 측부인대 부상까지 맨시티는 2번의 심한 부상을 겪었다. 한 번 부상을 크게 당하면, 그 부상 때문에 그림같이 완벽한 시즌에 대한 기대가 무너질 수 있다. 


    포메이션

     



     

    시즌 초반 4경기에서 과르디올라가 3-1-4-2 포메이션으로 나선 이후, 뉴캐슬전처럼 4-3-3을 주력 포메이션으로 삼고 가끔씩 유동적으로 형태를 바꾼다. 이 포메이션은 거시적으로 보면 딱히 혁신적인 포메이션은 아닌 대다수의 유럽 클럽들이 사용하는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파고 들어가면, 과르디올라의 세부 전술이 있다.

     

    현 시스템의 중심 요소는 가짜 풀백(false full-back)이다. 처음에는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았을 것이다. 파비안 델프가 자기만의 레프트 백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른 핵심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페르난지뉴가 맡고 있는 맨시티의 6번 미드필더 시스템은 가끔씩 "미드필더 리베로"라고 불리운다. 이 말은 경기장 위 아래로 움직이는 대신, 6번 미드필더가 앞에 있는 2~3명의 선수들을 커버해주고, 포백 보호를 한다. 특히 수비진 보호는 센터백 중 한 명이 빌드업을 할 때 강하게 맨마킹을 받을 경우 잘 드러난다. 

     

    이외의 거시적인 부분에선 딱히 할 말이 없다. 과르디올라는 그저 역할 부분에서 유동적으로 실험을 할 뿐이다. 예를 들어 맨체스터 더비에서 스털링을 펄스 나인으로 배치하고, 제수스를 왼쪽 측면으로 배치한 건 익숙한 전술은 아니지만 과르디올라의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뉴캐슬 전에서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바꿨고 이는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대체로 공격적, 수비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4-3-3이 과르디올라가 가장 선호하는 포메이션이다. 


    경기 계획

     

    과르디올라의 경기에 대한 플랜을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한 상대팀에 대한 접근법을 준비할 때 맨시티의 특유 전술 스타일 경향이 잘 드러난다. 맨시티는 슬로우 스타터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전에 첫 골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맨시티의 체계적인 경기 운영과 관련이 크다. 시티가 전진 패스를 통해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기 전에는, 볼을 점유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려 한다.

     

    Statsbomb의 기자 유안 듀어와 마크 톰슨이 쓴 11월 달의 기사에 의하면, 맨시티는 5가지 상황에서 20회 연속 패스 성공을 기록한 팀인데, 이는 opta가 데이터를 수집한 이래 그 어느 팀보다 압도적인 기록이다. 맨시티는 상대 팀의 패널티 에이리어에서 55%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단순히 공을 점유할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볼을 지킨다는 과르디올라의 축구 철학을 강조하는 기록이다. 시티는 상대팀이 약점을 찾아내서 득점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는 희망을 박살내 전술적, 정신적으로 상대팀을 무너뜨린다.  

     

    그 말은 즉슨, 과르디올라는 가진 플랜이 적합하다 싶으면 바로 지체없이 실행버린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유망한 감독 파올로 폰세카가 이끄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 맨유전, 그리고 토트넘전과 같은 빅매치에서 그의 플랜을 실행했다. 시티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팀을 압박하기 시작해서 수비라인을 매우 높게 유지했다. 팀 전술의 다양성과 높은 수비라인은 과르디올라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르디올라가 경기를 어떻게 계획하고 맨시티가 경기 리듬, 압박, 포지셔닝을 바꾸는 것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은 딱히 없다. 어지간한 웹 사이트에서도 팀 전술을 길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에서, 불확실성을 유지하는 건 현대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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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spielverlagerung.com/2018/01/02/how-peps-citizens-have-taken-over-england/ 

     

    분량이 너무 많아서 시리즈로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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