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가제타] 축구를 바꾼 개혁자, 아리고 사키 인터뷰
  • AFC 아약스음바페 | IP 223.62.***.218 | 조회 1387 | 추천 15 | 작성일 2018-01-13 07:33:05 | 이 게시물을 신고합니다. 신고하기

  • 1980년대 후반, 무명의 남자가 명문 밀란의 감독으로 와서 갑자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스토리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피치에서 펼쳐지는 내용이었다.
    센터 포워드부터 디펜더까지의 거리를 약 25미터로 유지하며 볼 홀더를 습격해 간다. 
    [프레싱]의 개념이 태어난 순간이었다. 그 후로 약 30년.
    축구의 역사를 바꾼 무명의 남자, 아리고 사키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그래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칼치오, 아니 축구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술가 중 한 명. 아리고 사키. 올해 4월에 70번째 생일을 맞이한 대가는 이미 현장에서 멀어져 있다. 
    2005년에 레알 마드리드의 풋볼 디렉터를 역임한 것이 클럽 팀에서의 마지막 일이고, 그 후에 이탈리아의 유스 팀 코디네이터를 맡았지만 그것도 14년에는 그만 두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이탈리아 국영 방송 RAI에서 EURO2016 메인 해설자로 발탁되어 매일 플레이 스타일이나 풋볼의 진화, 감독과 선수의 관계 등의 질문에 정중하게 답했다. 
    일반론을 말하자면 사키는 티비에 맞지 않다. 답변이 종종 너무 길어져서 국영 방송의 시청자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다크 컬러의 자켓과 아주리 빛깔의 폴로 셔츠를 입은 신사는 이탈리아가 낳은 가장 지적이고 현명한 인물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는 소프트하지만 내용은 하드하다. 부드럽고 친절하게 말을 하지만,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그대로 전하며, 때로 명백한 비판을 하기도 한다. 명확한 답변을 가진 교사와 같은 사키의 존재에 의해 RAI의 토론 방송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 토론과 마찬가지로 솔직하게 답해주었다. 때로 질문과는 다른 대답이 나오기도 하고,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밀란을 클래식 음악에 비유한다거나, 질문의 의도를 뛰어넘어서 설명을 계속하기도 했다. 티비에 적합하다는 말은 도저히 나오지 않고, 방송이라면 컷 당했을 것이다. 그것이 아리고 사키라는 인물이다.
    80년대 후반에 존 프레스를 적용하여 세계 풋볼을 극적으로 바꾼 진정한 이노베이터. 그 아이디어는 그 후로도 끊임없이 개선, 개량되어 이탈리아 유스팀 재건에도 공헌했다. 70살이 되어도 그의 머릿속은 항상 클리어하고 업데이트가 계속 되고 있다. 난해한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던한 개혁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


    -오늘은 귀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일본 잡지가 의뢰한 것으로 80-90년대의 풋볼이 주제입니다. 일단 그 시절과 현대 풋볼의 차이점에 대해서 당신의 견해를 듣고 싶은데요.
    “축구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합니다. 세계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스피드로 계속 변화하고 있죠. 우리들의 생활도 놀랄 만큼 변화했듯, 축구도 변화하고 있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축구계에 있다면, 그 사람은 오만하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F1의 레이싱 카도 예전에는 시속 200킬로를 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축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회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시합을 봤을 때, 대부분의 시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스타디움을 떠났습니다. [또 형편없고 지겨운 시합을 봤다. 그만 돌아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말이죠. 그런 말을 자주 했던 것이 데이비드 베컴이나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같은 슈퍼 스타가 재적했던 시절, 맞습니다. 마드리드가 갈락티코라고 불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그 시절 마드리드의 축구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건 그럴 거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풋볼은 콜렉티브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돋보이는 슈퍼 스타를 늘어 놓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풋볼의 연료는 완벽주의의 희구와 진보에 대한 의지이기 때문이죠.”



    아약스, 밀란, 바르셀로나의 공통점



    -풋볼이 더욱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OK. 그럼 먼저 풋볼이 무엇인지부터 확실하게 해 둡시다. 이건 하나의 스포츠이며, 프로페셔널 풋볼은 실력주의에 기반한 쇼입니다. 이길만한 팀이 이기고, 각각의 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한 스탭이 있을 거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실로 많은 프로 감독이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고, 그 포지션에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저널리스트는 스쿠프만을 좇고 있죠. 이 스포츠를 더욱 발전시켜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휘자와 기자가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명심하죠. 그러면 당신의 전술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당신은 80년대 후반에 당시에는 실로 혁신적인 존 프레스를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전술은 어떻게 탄생한 것입니까?
    “아마도 축구를 오래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리누스 미헬스의 아약스와 저의 밀란, 조셉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에는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3팀은 “토탈 풋볼”이라는 컨셉을 공유하고 있죠. 즉, 제 아이디어도 미헬스의 그것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풋볼은 혁신적인 팀에 의해서 진화해 왔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면서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프로는 이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런 높은 의지를 가진 팀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애초에 축구는 공격자들에 의해 태어난 것이니까요.”


    -밀란에서는 어떻게 전술을 이식했습니까?
    “마우로 타소티, 프랑코 바레시, 필리포 갈리 (후에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파올로 말디니로 성립되는 4백이 베이스가 되어 팀이 볼의 위치에 따라 언제나 뭉쳐서 움직였습니다. 즉, 볼의 위치에 따라서 4백의 포지셔닝이 정해졌고, 앞에 있는 선수들도 연동했죠. 저는 선수들에게 계속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지션을 결정 할 때, 가장 먼저 볼, 그 다음에 팀 메이트, 마지막에 상대를 보도록.]하고 말이죠. 
    당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지휘관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혁명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디펜더들의 거리는 6~8미터로 유지했고, 그 범위를 넘는 일은 없었습니다. 현재에는 나폴리의 마우로 사리(전 은행원으로 그도 역시 프로 선수 경험이 없다.)의 트레이닝에서 당시 저와의 공통점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이끌었던 밀란과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비교한다면 어떤가요?
    “상대 팀이 높은 위치에서 프레스를 걸어 온다면 롱 볼을 날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시절의 밀란에는 그런 선택은 거의 없었습니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포제션을 더욱 높여 긴 피드를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죠.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숏 패스로 이어갔고, 그것은 어떤 종류의 광기라고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10명 전원이 공격했지만 그들은 GK를 포함 한 11명이 공격을 전개했죠. 그리고 그 시절의 밀란에는 1대1이 장기가 아닌 선수가 많이 있었습니다. (알베리고) 에바니, (카를로) 안첼로티, (안젤로) 콜롬보 같은 선수는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것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들은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줬고, 그들은 중요한 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과거 제라르 울리에(전 리버풀 감독 등)가 자주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죠. [공수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것은 실로 어렵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너무나 간단하게 해내는군요.]라고 말입니다.”


    -당시의 밀란은 마르코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프랑크 라이카르트라는 오렌지 트리오가 있었죠.
    “제가 밀란과 계약을 맺었을 때, 굴리트와 반 바스텐은 이미 팀의 일원이었지만, 라이카르트는 아직 없었습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아르헨티나 출신 MF 클라우디오 보르기를 굴리트와 함께 데려 왔지만 외국인 제한 때문에 임대를 보낸 상태였죠. 그 보르기를 다음 해에 다시 데려오겠다고 했을 때, 저는 [만약 정말 그렇게 할 거라면 클럽을 떠나겠다.]라고 회장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라이카르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고, 그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프론트는 9년만에 스쿠데토를 가져 온 제 의견을 들어 주었고, 라이카르트를 데려 왔습니다.”


    -그들을 데려와 보니 어땠습니까?
    “처음에는 꽤나 힘들었죠. 밀란의 수뇌진은 굴리트를 스위퍼로 보고 있었고, 제가 공격적인 위치에 기용하면 불편한 얼굴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지만 반 바스텐은 첫 번째 시즌부터 자주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종반에 그를 기용해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나폴리와의 격렬한 스쿠데토 경장에서 승리했었죠.”



    이탈리아다움과는 반대편에 있었던 당시의 밀란



    -그 시절의 밀란에는 베를루스코니 회장의 재력이라는 큰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팀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돈은 있으면 있을수록 나쁠 게 없다. 이건 올바른 견해입니까?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당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리고, 우리에겐 돈이 많이 있어요. 쓰고 싶은 만큼 쓰세요.]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을 들이면 들일수록 인내력이 줄어가니까요.] 어쨌든 그들 프론트와는 멋진 관계가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도 갈리아니도 저를 완전히 신뢰해 줬죠.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았던 첫해 어느 시기에 회장은 팀의 미팅에서 저를 변호 해 줬습니다. 그때 저는 이 클럽에 성공을 가져 오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최종적인 결단은 모두 제게 일임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계약을 체결 했을 때의 일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당신들은 미친 사람들이거나 천재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천재라면 좋겠군요.] 그렇게 말했었죠. 프로 선수 경험이 없는 저를 고용한 그들의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취임 당시의 밀란은 어떤 팀이었습니까?
    “밀란은 86-87시즌, 나폴리, 유벤투스, 인테르, 베로나에 이어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때에 제가 고용 되었으니, 방금 말한 것처럼 그건 밀란 프론트의 견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거의 무명이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수의 능력 총합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 조직적인 스타일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가진 선수를 축으로 하여 주력의 대부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톱 레벨의 풋볼러에게는 스킬이나 피지컬 뿐만이 아니라 두뇌도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팀이 공수 밸런스를 찾는 것이 곤란해 집니다.”


    -그 밀란이 축구 역사를 바꿨습니다.
    “수비로 알려진 이탈리아에서 실로 공격적인 팀이 출현했으니, 재미있죠. 그건 토탈 풋볼이었지만, 이탈리아 칼치오의 기준은 수비에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 이탈리아인은 어쨌든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죠. 그 중에는 교활한 행동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거 마크 휴즈는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만약 피치의 길이가 2킬로라고 한다면 이탈리아인은 마지막 20미터에서 수비만 할 것이다.] 그건 올바른 인식이라고 봅니다. 2000년에 이런 기억이 있습니다. EURO200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는 대단히 수비적으로 싸워서 네덜란드를 이겼는데 그 후에 거리에서 네덜란드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저를 스페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건 농담이지만 심정적으로는 정직한 것이죠. 그 정도로 제 멘탈리티는 일반적인 이탈리아인과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80년대 후반에 제가 구축한 밀란을 본다면 누구라도 그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 밀란은 이탈리아의 풋볼 문화와는 정 반대편에 있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습니까?
    “프론트나 코치진에 의한 부분이 큽니다. 위대한 팀을 만드는 데는 클럽이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가지고 승리를 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팬을 기쁘게 하는 것 역시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런 팀만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스포츠는 승패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스타디움을 찾아 온 팬을 즐겁게 만들어 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클럽은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독은 어디까지나 감독의 일을 하고, 스포츠 디렉터는 그 직함에 맞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회장도 회장의 일만을 해야지 선수 기용에 참견하거나 하는 건 있어선 안 되죠. 현재라면 유벤투스가 좋은 예가 되겠군요. 최고의 프론트, 지적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 각각이 자신들의 일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벤투스는 토탈 풋볼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수비적 스타일과는 일선을 달리하는 수법으로 유럽 제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대로 계속 해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 지겠죠.”



    넘버 원인 즐라탄도 주요한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밀란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시합은 무엇입니까?
    “88-89시즌 챔피언스 컵 마지막 두 시합.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5-0으로 누르고 결승에서 슈테우아 부쿠레슈티를 4-0으로 깨트린 후, 프랑스의 [레퀴프]지는 [풋볼의 미래는 지금까지와 같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그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죠. 우리들은 리드 하고도 시합을 계속 지배하며 계속해서 공격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시절의 과르디올라는 89년 밀란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고, 그것도 기뻤습니다. 제게는 미헬스의 아약스가 여기에 해당 하겠죠. 다시 되풀이하게 되지만 아약스, 밀란, 바르셀로나가 토탈 풋볼 진화의 역사입니다.”


    -94년 미국 월드컵에 대해서도 묻고 싶습니다. 그 대회는 당신에게 어떤 대회였습니까?
    “대표팀 감독으로 저는 대단히 운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 이끌던 밀란에서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소집 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신의 사고방식을 이해해 주는 선수가 항상 6~8명은 있었으니 일 하기 쉬웠습니다. 저는 대표팀에도 조직을 심어 넣으려 했고, 그것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16강 나이지리아 전에서 로베르토 바죠가 넣은 동점 골을 떠올려 보세요. 이탈리아는 종반 1점을 뒤쳐지고 있었지만 쓸데없이 롱 볼을 날리거나 하지 않고 오른쪽 사이드를 공략해서 그 득점으로 이었습니다. 그 아주리는 진정한 팀이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란한 대표팀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 한 겁니까?
    “저는 어릴 적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영화의 각본가나 감독, 축구 감독 중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집단으로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에 강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팀에서도 선수들에게 팀으로 단결하여 플레이하는 것을 요구 했습니다. 딱, 오케스트라 악보나 영화 각본에서 잘나가는 음악가나 연기자들의 역할을 정해서 하모니를 연주하는 것처럼요. 반대로 거물 연기자를 모아 놓은 대작이라도 플롯이 없다면 명작은 될 수 없죠.”


    -당신이 감독을 했던 시절, 가장 인상에 남는 선수는 누구였습니까?
    “틀림없이 마라도나는 그 중 한 명입니다. 다만 저는 풋볼을 콜렉티브한 스포츠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마라도나는 [안첼로티조차 밀란에서는 발이 빨라 보인다. 묘하다.]라고 말 했는데, 그 관점은 잘못 된 것입니다. 그 시절 밀란에서는 프레스를 가할 때의 스프린트가 가장 중요했고, 긴 거리를 빨리 뛸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죠. 즉, 인텐시티, 상호이해, 보완, 조직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현대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축구가 개인 경기였다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넘버 원이겠죠. 파워와 테크닉, 퍼스널리티를 그 정도의 고차원에서 갖춘 선수는 또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획득하지 못한 주요 타이틀이 몇 개나 있습니다. 인테르는 그를 방출한 직후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기도 했죠.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서 세계 최고의 감독과 관계가 틀어져 버린 그와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잘 생각한다면 풋볼이 팀 스포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겁니다.”


    -리오넬 메시는 어떻습니까?
    “메시는 잘 압니다. 제가 마드리드에서 일할 무렵, 그에게 쓴맛을 봤으니까요.(웃음) 그는 진정한 천재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량은 적지만, 그 움직임은 완벽하게 이치에 들어맞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제게 즐거움입니다.”

    (16년 6월 7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편집부에서 전화로 인터뷰)



    출처 : 유럽 사커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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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인천유나이티드| |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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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
      • 잘봤습니다^^ 확실히 축구는 팀단위 스포츠고 팀단위로 움직이는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에 따라 관객도 경기보는 재미가 확연히 달라지죠.
      • 추천
      • 뒤셀도르프| |
      • 사키가 인정하는 그 남자 갓라탄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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