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는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서로 다른 특별행정구라서 이동할 때 여권과 출입국 절차가 필요해요. 출발지가 홍콩 시내인지 공항인지에 따라 가장 편한 이동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경로를 비교해두는 게 좋아요.
페리로 이동하기, 가장 대중적인 방법
홍콩 시내에서 마카오로 넘어갈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고속 페리예요. 터보젯(TurboJET)과 코타이 워터젯(Cotai Water Jet)이 대표적인 운항사로, 홍콩섬의 상완 페리터미널이나 구룡반도의 차이나 페리터미널에서 마카오 외항 페리터미널 또는 타이파 페리터미널까지 운항해요.
고속 페리는 파도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한 시간 안팎이면 도착하고, 배편이 자주 있어서 정해진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 탈 수 있는 편이에요. 다만 태풍이나 기상 악화 시에는 결항되는 경우가 있어서 여행 시기의 날씨를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좌석 등급은 일반석과 프리미엄석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고, 성수기나 주말에는 표가 일찍 매진될 수 있어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두는 걸 추천해요.
강주아오대교 버스로 이동하기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HZMB)가 개통되면서 셔틀버스로도 마카오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어요. 홍콩 측 인공섬에 있는 홍콩포트에서 출발해 대교를 건너 주하이나 마카오 쪽 포트에 도착하는 방식이에요.
대교 버스는 페리보다 요금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예산을 아끼려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에요. 다만 홍콩포트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버스 환승 대기 시간을 감안하면 시내 중심에서 출발할 때는 페리보다 총 소요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로 바로 넘어갈 때도 강주아오대교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공항 도착 후 홍콩 시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마카오로 이동하려는 경우에 특히 유용해요.
홍콩 공항에서 바로 마카오로, 스카이피어
홍콩국제공항에는 스카이피어(SkyPier)라는 전용 페리터미널이 있어서, 항공편으로 홍콩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카오행 페리를 탈 수 있어요. 환승 여행자에게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이 경로를 이용하려면 항공권 발권 시 스카이피어 경유 여부를 확인하고, 수하물도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되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좋아요. 짐을 홍콩에서 찾아야 하는 항공권이라면 스카이피어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동 전 꼭 확인해야 할 출입국 절차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별도의 출입경 관리를 하기 때문에, 페리나 버스를 타기 전후로 양쪽에서 모두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해요. 여권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국적에 따라 별도 비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여행 전에 확인이 필요해요.
페리터미널이나 대교 포트에는 보안 검색대와 출입국 심사대가 있어서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아요. 특히 성수기에는 심사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어서 최소 출발 시간 1시간 전에는 터미널에 도착하는 걸 권장해요.
상황별로 어떤 방법이 더 나을까
- 홍콩 시내에서 출발: 상완이나 침사추이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페리터미널 접근성이 좋아서 페리가 가장 편해요.
- 홍콩 공항에서 바로 이동: 스카이피어를 이용하면 입국 절차 없이 곧장 마카오로 넘어갈 수 있어서 환승 여행자에게 효율적이에요.
- 예산을 아끼고 싶은 경우: 강주아오대교 버스가 페리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시간보다 비용을 우선한다면 고려해볼 만해요.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하는 방법은 출발 위치와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져요. 시내에서는 페리가 가장 무난하고, 공항에서는 스카이피어가 가장 빠르며,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강주아오대교 버스를 고려해보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