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케이- 수비축구가 부적절하다고? 리버풀은 적절하다고 이미 예전에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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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jpg 올리비아 케이-  수비축구가 부적절하다고? 리버풀은 적절하다고 이미 예전에 입증했다



수비축구가 부적절하다고? 리버풀의 유럽축구 발자취가 적절하다고 이미 입증했다



리버풀이 2년반 전 득점했던 골은 그 어는 장면보다도 클롭의 자신감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가진 축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골이었따.


 그건 2014년 12월 이후 오랜만에 안필드에 챔스가 돌아오게 했던 호펜하임과의 플옵경기였다. 리버풀은 이미 호펜하임 상대로 2:0으로 리드하고 있었고 총합 점수는 4-1이었다. 피르미누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내주고 그를 바이날둠이 측면으로 원터치로 벌려줬다. 그리고 이 패스를 미친듯이 쫓아갔다. 


 마네는 왼쪽 측면을 따라 들어갔고 볼을 찾고 그대로 안쪽으로 파고들다가 백힐로 내줬고 이를 다시 피르미누가 찍어 올렸다. 그 볼을 엠레찬이 발리로 집어넣었다.

https://youtu.be/ha_xh-NWptk?t=184



이 골을 본 순간 안필드의 관중들을 모두 환호했고 클롭은 메인스탠들를 향해 소리 질렀다.

“ This is football!”

그렇다. 많은 숫자의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과 속도를 보이며 뛰어들어가면서 보여주는 경이로운 모습.  


 그래. 이것도 축구다.

 그렇지만 축구의 아름다움이 정말 한가지일까.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길은 여러가지다. 클롭은 2013년에 이미 도르트문트 축구를 “fighting football”이라고 말하고 독일에서는 이것을 두고 ‘English football’이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비가 오고, 거친 경기장 그리고 선수들 얼굴은 지저분해지고, 이러한 축구를 바르셀로나식 ‘평온한 축구’보다 선호한다고 얘기했다.


 If Barcelona’s team of the last four years were the first one that I saw play when I was four years of age … with their serenity, winning 5-0, 6-0 … I would have played tennis,” he said. “Sorry, that is not enough for me.” 


 그렇다 이건 취향문제다. 누군가에게 바르셀로나 팀는  ‘응당 축구는 이래야 한다’는 방향성을 순수하게 보여주는 팀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 본능적이고 꾸밈없는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 완벽해보이는 팀을 상대로 수비조직, 규율 그리고 어쩌면 좀 구식같지만 헌신등을 통해 불리함을 뒤집고 완벽한 결과를 내는 팀들도 있다.


 1차전 1:0승리를 가지고 아틀레티코가 안필드에 찾아왔던 수요일 밤, 그날 역시 훌륭한 예시다. 아틀레티코는 클롭 리버풀의 엄청난 압박을 상대로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바이날둠의 득점이 총합점수 우위를 사라지게 했고, 얀 오블락이 지키는 골대는 후반전 내내 위협받을 것처럼 보였다. 피르미누의 득점이 연장전에 나오면서 2:1이 되었으나 마르코스 요렌테가 두번이나 아드리안의 골문을 위협했고 이는 아틀레티코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클롭과 선수들은 마치 도둑맞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경기 이후에 클롭이 리버풀이 얼마나 경기를 잘했고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얘기했던 말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클롭은 그뒤에 조금 논쟁이 될만한 말을 했다.






 “이런 팀과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 사실 난 그만한 퀄리티를 가진 팀이, 왜 그렇게 축구하는지 이해 못하겠다. 그들은 좀 더 ‘적절한’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신 그들은 아래로 내려앉아서 역습을 시도했다. 물론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밤 기분이 그렇지 못한다. 난 깨달았다. 월드클래스를 지닌 상대가 2줄로 수비를 하고 우리팀이 온힘을 다해 공격할때면 마치 진심으로 최악의 루져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120분 동안 215번의 패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했고, 사울 니게즈, 코케, 앙헬 코레아, 주앙 펠리스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그저 계속 수비에 웅크리고 있는 것에대해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시메오네의 알레띠는 27경기에서 11승을 기록하고 있고 31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내내 스페인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몇 달간 유럽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리버풀과 맞붙은 대결이었다. 이날은 시메오네 예상보다 더 거센 압박을 받았고 아틀레티코는 수비전술을 마스터클래스까지 보여주진 못했다. 상대의 안좋은 결정력에도 도움을 받았고 얀 오블락이 아드리안과 대조될정도로 영웅적이고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오블락, 사비치, 펠리페는 각자가 최선을 다해서 리버풀 압박에 저항했다. 트리피어는 토트넘시절에는 수비 약점을 노출했지만 브르살리코와 교체하기전까지 주요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것들이 클롭을 좌절시켰다. 그렇다 수비축구는 클롭에게 좌절감을 줬다. 그러나 부적절한 축구는 아니다.  물론 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다. 또 축구라는 공간은 창의성과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공간이다. 허나 축구는 또한 전략의 스포츠이고, 마인드가 중요하며 가진 모든걸 쏟아내어야하는 스포츠다.


 과거에, 아니 그렇게 오래된 과거도 아니다. 리버풀은 내려앉은 수비 축구로 유럽에서 멋진 성공들을 해낸 바가 있다. 2000년대로 돌아가자. 첨에는 제라르 울리에, 그다음은 라파 아래에서 리버풀은  컴팩트하고 어떻게 리스크를 줄이는지를 보여주는 표본과 같은 팀이었다. 2001년 유에파 컵 우승과 2005년 챔스에서의 우승은 좀 혼란스럽긴 했으나 그래도 그들의 주된 접근 방식은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을 중요시하며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12달 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0이 나왔고 카탈란 미디어들은 “안티 풋볼’이라고 비난을 했다.


 2007년 라파의 리버풀과 무링요의 첼시 이 두팀간 라이벌리가 절정에 이르었을 때, 전 레알 공격수이면서 GM이었고 동시에 축구의 낭만을 추구했던 호르헤 발다노는 이 더나아가 비판을 기고했다.


 “첼시와 리버풀, 이 두팀은 축구가 보여주는 가장 뚜렷하면서도 과장된 방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우 거칠고, 집단적이면서, 전술적이고 피지컬적이면서, 다이렉트하다. 그런데 숏패스? 없다. 페인트? 없다. 속도 변환? 그것도 없다 원투패스? 넛맥? 백힐? 장난 치지말아라 이런 모습 그 어는것도 없다. 극단적으로 통제되어있고 따분한 이 두팀은 어떤 창의성과 테크닉도 무력화시키는 팀이다.”


 “축구는 개개인의 감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안필드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공간이다. 그러나 이 열정넘치고 광적인 경기장에 똥을 두는 게 (현재 리버풀축구다.). 물론 몇몇은 이를 두고 예술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 그건 그냥 똥덩어리다.” 


 “만일 축구가 앞으로도 리버풀과 첼시가 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지난 100년간 축구가 보여줬던 창의성과 재능의 향연에 대해 안녕을 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파 베니테즈는 이러한 발다노의 불평을 무시했다. 감독으로서 어떤 이상을 쫓기보다는 자신의 클럽과 선수, 그리고 팬들에 대해 헌신을 얘기하면서 말이다.


  2000년대 축구를 특징 지었던 컴팩트하고 수비적인 모습은 유로 2004 그리스 우승과 함께 절정을 찍고 이제는 펩과르디올라의 바이언, 바르셀로나, 맨시티 같은 점유 축구와, 클롭의 도르트문트,리버풀과 같은 고강도 공격축구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축구 애호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이 두팀의 스타일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아류들을 만들어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PL에서 오직 두팀, 안첼로티의 첼시와 벵거의 아스날만이 패스 성공률이 80퍼센트를 넘었고 9개 팀이 패스성공률 70퍼샌트 아래를 맴돌았다. 지금은 9개팀의 성공률 80퍼센트가 넘고 오직 번리만이 70퍼센트 이하다.


 물론 또 몇몇은 번리의 축구는 틀린 축구다. 컴팩트 수비, 미드필더에 4명세우고 2명의 크고 힘센 공격수 세우면서 엄청나게 피지컬로 도전하는 축구말이다. 그러나 이는  스몰클럽이 결과를 얻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2시즌전에는 7위 이번시즌에는 10위를 기록하고 아스날과는 승점 1점차이다. 션디시가 상대가 원하는대로 점유기반 축구로 번리를 바꿔야할까? 당연히 그럴 필요가 없다.


 아틀레티코는 물론 다른 케이스다. 그들은 유럽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 몇몇을 가지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200m 이상의 지출을 하기도 했다. 주앙 펠릭스에 대한 엄청난 이적료는 분명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기대하게 된다. 알레띠는 클롭이 말하던 그 ‘적절한 축구’를 하려고 시도했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클롭 자신도 인정했지만, 챔스에서의 패배를 생각하면 그저 그건 신포도일뿐이다.


 감독이 다른 감독에게 경기스타일을 지적할 필요는 없다. 모든 감독들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들이 느끼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시메오네는 라리가에서 밸런스를 찾기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적어도 유럽대항전에서는 적절한 방법을 보였다. 시메오네는 이미 2번의 챔스결승전을 가봤고 어쩌면 이번에 3번째로 올라갈 행운이 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유럽에서 최고의 팀들에 대항해 자신의 팀을 이끄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 알레띠는 점유율에서 27.4%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끝까지 정돈되고 규율을 맞추면서 이적이고 단단하게 수비를 유지했다. 올시즌 수많은 전술 도전을 이겨냈던 리버풀은 그날 경기 내내 한번의 찬스를 얻을까말까 정도였다. 발다노의 표현을 빌리자면 ‘똥덩어리’같았던 경기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날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들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예술의 작품과도 같았던 그날이었다.


 2차전은 조금 달랐다. 경기에서 긴 시간 알레띠의 미드필더는 퍼져있는 듯했고, 수비는 리버풀에게 압도당했다. 필사적으로, 마치 로프에 기대어 종이 울리길 기다리는 권투선수처럼 버티고 버텼다. 리버풀은 11개의 유효슈팅을 날렸고 골대를 두번이나 맞췄다. 이날 경기는 시메오네가 그린 큰그림과는 어긋난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는 운에 자신들을 걸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몇 시즌동안 유럽의 다른 팀들을 날려버린 러버풀이라는 폭풍을 이겨내기 위한, 집중력과 헌신을 보여줬다. 그리고 아드리안을 뚫는 요렌테의 골이 터졌을 때 드디어 운이 찾아왔고 경기는 극적으로 변했다.


 어쩌면 그날 시메오네는 이해를 못했을것이다. 클롭의 팀이 2:0으로 그날 합계점수에서 앞서나 가 있을 때, 왜 밸런스를 맞추고 팀의 안정화를 꾀하기보다는 득점하러 앞으로 나갔는지 말이다.  물론 클롭의 팀은 상대가 흔들린다는 것을 포착하면 마치 쇠가 뜨거울 때 더 잘 휘는 것처럼, 엄청나게 돌진하기 때문이다.


 허나 아틀레티코가 보여준 것 역시 ‘축구’였다. 적어도 그날밤 알레띠는 ‘적절하게’ 축구를 했다.


 시메오네는 클롭의 불평에 대해 자신의 게임플랜을 설명하면서 응수했다.


 ‘To win, with all our soul”


모든 팀들은 각자의 장점이 있고 경기 하는데 있어서 수없이 많은 방법이 있다. 모든 팀들의 장점이 같진 않다.



 모두가 똑같은 축구를 보여준다면, 그것이 더 지겨운 축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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