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StatDNA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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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8월에 타 사이트에서 작성했던 글인데, 치즈돈까스님의 칼럼과 디테일한 부분만 좀 다를 뿐 동일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일부 표현을 수정한 부분 있습니다.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 그간 영입했다가 망해버린 선수들과 이들이 StatDNA 통해 영입했다는 이야기로 인해, 


StatDNA에 대한 비토와 가지디스 vs 벵거 구도에 대한 각종 이야기들이 퍼지는 거 같은데 


이 중에 오해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바로잡고자 글을 써봅니다. 




1. StatDNA란 무엇인가? 


2012년 12월 아스날이 매입한 스포츠 통계 회사입니다. 현재는 KSE 소속입니다. 


Christopher Biermann의 저서 <FOOTBALL HACKERS : The Science and Art of a Data Revolution>에 따르면, 


아스날이 과거 영입 문제점을 찾을 때, StatDNA를 통해 마루앙 샤막과 박주영 선수에 관한 정보를 받았고


이를 통해 그 영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었으며 이 미팅 끝에 벵거는 데이터 없이 영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StatDNA와 같은 회사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StatDNA가 하는 일은 단순히 태클, 슈팅 수치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xG값과 같은 알고리즘을 만들고 


다양한 스탯들을 개발하려는 회사라고 합니다. 


(출처 - http://www.arsenal.co.kr/discussion/3094/)



다른 기사(2017. 2. 3, 뉴욕타임즈)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17/02/03/sports/soccer/arsenal-arsene-wenger-analytics.html


단순히 선수 영입 과정에 대한 통계 뿐만 아니라 매경기 요구하는 중요한 (통계)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보통 다른 클럽들은 Opta와 같은 외부 통계업체를 이용하는 데 반해서, 아스날은 내부적 인수한거죠.  



현재도 StatDNA는 아스날에 각종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에메리 선임 과정에서도 수장인 로젠펠트가 참여했다고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2. StatDNA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는가?


StatDNA가 도입된 후 영입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영입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르센 벵거가 밝힌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를 영입한 방법(2015. 1. 30, 가디언)'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5/jan/30/arsene-wenger-gabriel-paulista-signing)


벵거가 기자에게 말합니다. "내가 모든 걸 말해줄 순 없지만, 가브리엘은 좋은 스탯을 가졌습니다."


(StatDNA를 통해 제공받은 가브리엘을 찾았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네요(It is not a no)"


"우리는 인터셉트, 수비 에러, 공을 따낸 태클, 세트피스 리셉션 같은 수치를 찾아 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을 통해 보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선수를 찾냐구요? 당연하게도 우리가 바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경기를 보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렇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만약 수치들이 눈을 확인시켜준다면, 이것이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할 것이란 겁니다."


"스카우터가 홈으로 돌아와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다 : "좋은 선수를 봤어요.". 그렇다면 당신은 통계적으로 5, 6, 7경기 동안 이 선수를 관찰할 겁니다."


"그를 다시 파견하고 그가 홈으로 돌아와 좋은 선수라고 말하고, 수치들이 이를 확인시켜줍니다. 그러면 당신은 리스크가 제한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항상 리스크가 존재할 거긴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시스템(StatDNA를 통한)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 뒤로 당신은 선수의 태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선수가 잠시동안 좋은 스탯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일밤 아침 6시까지 나갔다 들어온다면 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겁니다."


(가브리엘에 대한 평가는 생략)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보통 StatDNA를 통한 첫 번째 영입으로 꼽히면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불립니다만,


이렇듯 가브리엘의 영입 과정을 보면 StatDNA가 그 실패 책임을 전부 부담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3. 다른 사례


https://www.nytimes.com/2017/02/03/sports/soccer/arsenal-arsene-wenger-analytics.html


- 곤잘로 이과인 나폴리 이적 전 데려오자고 벵거에게 추천합니다. 클럽의 스카우트 부서의 우려에도 불구하구요.


- 영입 가능성이 있던 케빈 데 브라이너에 대해 그가 프리미어리그의 격정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의구심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 레알 소시에다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해 그의 매트릭스가 매우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합니다. 그럼에도 벵거가 이적을 추진합니다. 


이 기사 외에 그라니트 쟈카 영입 과정에서도, 벵거가 영입하기 1년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썰을 스위스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할 때 벵거를 감독으로 해놓고 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요. 



StatDNA가 영입에 있어서 선수를 추천하고 평가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영입과정에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슈코드란 무스타피, 모하메드 엘네니, 그라니트 쟈카, 루카스 페레즈... 


StatDNA 도입 이후 영입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을 도입한 가지디스와 함께 비판받고 있는데


그 영입 책임이 온전히 이들에게 있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아스날 스카우트 팀이 존재했고, 벵거의 영향력도 건재했거든요. 



- StatDNA가 당시 아스날 영입에 영향력을 크게 끼쳤다. ( o )


- 가지디스가 데려온 StatDNA 놈들이 아스날 영입을 망쳤다. ( x )



그리고 StatDNA는 현재도 아스날에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의 등록된 댓글이 있습니다.
Pablo Sarabia
통계는 잘못이 없...ㅠㅠ
Cocco
하부리그? 깡패짓한다고 epl에서의 성공이 보장되진 않는 듯...

피지컬적 강인함이나 그게 없어도 커버할 수 있는 압도적인 테크닉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건 스탯만으로 보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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