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elverlagerung] 역습의 진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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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olution of Counterattacking


by Adin Osmanbašić





 시간이지나면서 축구는 진화를 거듭해왔다. 80년대 아리고 사키의 zonal congestion이나 70년대 크루이프의 토탈풋볼와 같은 혁신적인 변화가 자주 발생했던 것은 아니지만,경기중 여러 국면에서 선수들의 역할 변화 내지는 소소한 위치변화는 이따금 일어났다.  모든 득점 내지는 실점을 막기 위한 분석은 계속 이뤄지고 있고 이 분석들이 조금씩 축구에 변화를 끼치고 있다.


 코너킥,프리킥,골킥심지어 스로인까지 축구계는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하기 시작했다질적인 부분양적인 부분 양쪽에서 말이다지난 월드컵때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팀들이 컴팩트하게 있거나 혹은 블록을 세워서 수비하기 시작했다는걸 알 수 있다.


 월드컵에 나온 팀들이수비에서 더욱더 컴팩트하고 있고토너먼트 단계에서 측면의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위치와 수비시의 거리가 26m로 더 벌어지고 있다.”


-2018 월드컵 테크니컬 리포트



많은 수의 팀들이 현대적 형태의 점유게임을 이식하고 있고 그전보다 더더욱 수비로의 전환에 있어서 디테일을 더하고 있다언제 어떻게 카운터프레스를 가하고, Rest-defence를 해야할 지 확실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


 지난 축구역사를 되짚어보면많은 득점들은 공격으로의 전환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경기 국면마다 언제가 위험하고 언제가 효율적인지 분석하기 시작했다팀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들어갈 때의 역습은 과거에 비해 정교해지고 더더욱 속도가 올라갔다이 전술분석에서는 지난 몇 년간 축구에서 역습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아볼 것이다.


 역습


역습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상대 공격을 막고 공을 뺏은 뒤 공격으로 즉시 나아가는 것을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을 빼앗긴 팀은 공격 형태에서 수비의 형태로 전환을 하게 한다그리고 역습 하는 팀은 이러한 전환 기간을 공략하려고 한다.




4-PHASES.png [spielverlagerung] 역습의 진화(1)




공을 가진 팀은 앞서의 전환 형태와는 반대로이제는 수비형태에서 공격 형태로 전환을 한다그러나 팀들마다 다르겠지만 공격전환보다는 수비로의 전환이 더 빠른 편이다. 


그렇기에 공격전환을 꾀하는 팀은 다양한 형태를 통해 상대 수비전화을 깨려고한다.


전환 과정에서 공격하는 팀의 역습을 보면,  빠르게 수비 뒤에 노마크상태의 공격수나혹은 라인사이에 있는 윙어나 공격형미드필더에게 패스를 주려고 하거나  혹은 공격수가 공을 잡고 버텨주다가 빠르게 앞으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다른 모습으로는 온더볼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상대 압박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과감히  앞으로 전진하기도 하고 혹은 동료들이 좋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 패스를 해준다.


 또는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며 다른 동료들이 좋은 패스 받기 좋게 상대의 공간을 흔들어버린다이러한 움직임들이 공격과 수비 전환과정에서 나오는 모습들이다


 전환 과정에서 공격 측 선수들은 중앙,오른쪽,왼쪽 각각의 루트에서 침투하며 동료들에게 패스선택지를 만들어주고 한쪽 루트로 몰릴 수 있는 수비커버를 분담시킨다.


 이는 농구에서 전환과정에서의 개념인 , “filling the lanes”와 유사한 개념이다.



FILL-LANES.png [spielverlagerung] 역습의 진화(1)


농구에서 filling the lanes가 어떻게 보여주는 예시다중앙과 양쪽 측면에 각각 루트에 패스선택지를 채운다.




 역습과 각각 일반적인 가능성들을 분석해볼 때 역습에 있어서 7까지 기본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     롱패스를 중앙공격수에게 날린다중앙 공격수는 그 공을 앞으로 침투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내준다그 다음 중앙 공격수가 비어있는 한쪽 측면으로 가면반대쪽은 다른 윙어가 앞으로 뛰어가면서 채운다.


-       양 측면이 채워져있으면 그냥 중앙에 공격수가 머물 수도 있다.



2.     롱패스를 중앙공격수에게 날린다중앙 공격수는 그 공을 받고 앞으로 달리고 있는 윙어에게 내준다그 다음 중앙 공격수는 가운데로 머물면서 앞으로 나아가면다른 미드필더가 반대쪽 측면에 자리잡는다.


3.     롱패스를 측면으로 침투하고 있는 중앙공격수 앞쪽으로 찔러준다공격수가 슈팅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서 동시에 동료들은 비어있는 중앙과 반대편 측면으로 들어가서 패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4.     롱패스를 측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앙공격수에게 직접 보낸다.  공격수가 공을 잡으면 등지고 딱딱해주면서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키고중앙 지역은 언더래핑하는 윙어나 혹은 중앙공격형 미드필더가 메꿔준다반대편 사이드 역시 다른 선수들이 메꿔주면서 패스선택지를 만들어준다.


5.     롱패스를 즉시 측면에 보내서 거기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윙어가 받게하거나 혹은 상대  측면 수비수 뒤로 침투하고 있는 윙어에게 공간패스를 날릴 수도 있다그러고 팀동료들은 중앙과 반대쪽 측면 빈 침투로를 그대로 들어간다.


-       높은 위치에 있는 측면 선수가 공을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받는다면 이번에는 가운데 있는 선수 공격수 내지는 공격미드필더가 비어있는 측면 침투로를 따라서 들어간다.


6.     공격형 미드필더 내지는 세컨드 스트라이커가 중앙에서 공을 받는다이 위치는 전통적 의미의 플레이메이킹 위치이기도 한다그런 다음 측면이나 중앙에서든지 상대 수비뒤로 침투하는 선수와 플레이를 시작한다.


7.     공격수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아래 위치에서 공을 따내고 직접 상대 골문을 향해 길게 드리블해나가는 경우도 있다이럴 경우 팀동료들은 이렇게 공을 몰고가는 드리블러에게 길을 터주거나 혹은 패스옵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각각 중앙이나 측면으로 퍼져서 침투한다.



 수비팀들은 전환과정에서 역습을 더 잘 막아내기 시작했다. 축구가 발전하면서 공을 빼앗긴 팀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빠르게 압박을 들어가서 역습을 막아내려 했다. 그렇기에 역습을 하고자 하는 팀들은 빡빡한 공간을 돌파하기 위해 더 정교한 움직임과더 빠른 스피드를 갖추여야만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대진형에서 공을 빼앗긴 팀은  카운터프레싱(게겐프레싱)을 활용했다. 이미 공격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위치 근처에 선수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니 그냥 거기서 빨리 압박을 다시 시작해 공 소유권을 따내고,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공격을 다시 시작하는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다들 깨닫기 시작했다.


반면 상대는 자기 진형에서 차근차근 역습하려고 앞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다시 고을 빼앗긴것이다.  이러면 당연히 역동작이 걸리고 카운터프레싱에 성공한 팀에게 뚫리기 쉽다.


 과거축구는 카운터프레싱이나 rest-defence가 덜 유행했다. 팀들이 공을 따내면 쉽게 주도권을 가진채 공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공격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경향 자체에 영향을 끼쳤다.  보통 점유율을 높이고자 했던 팀들도 수비시에는 많이 내려가야만 했다. 그렇다보니 경기양상들이 대개 a팀공격->B팀역습->A팀수비->다시 AX팀역습 이렇게 턴제 게임마냥 돌아갔다 선수들 간의 공수거리는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오픈공간이 많아지고 관중들이 좋아할만한 경기들이 많았다.





COUNTERPRESS-REST-OFFENSE.png [spielverlagerung] 역습의 진화(1)

빨간색 팀이 공격하는 장면이다빨간팀 공격수는 패스를 미스해서 공을 내준 상황에서,  빨간색 공격수들은 즉시 카운터 프레스에 들어간다파랑색 팀 선수들은 상대의 카운터프레스를 탈출하기 위한 탈압박을 시도한다패스, 드리블이나 스위치플레이등을 통해서 탈압박을 하려했다. 위그림을 보면 빨간색팀에서 중앙선근처에 내려가 있는 선수들을 Rest-defense라고 지칭한다. 3-1 로 포지셔닝하면서 파란팀의 Rest-Offense에 위치한 두명의 공격수를 막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적인 압박을 가하는 방법외에도 위 그림처럼 역습을 지연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감독들은 고안해내려고 노력했다. 예를들어 무링요의 경우 후방 포지션에 역습대비를 위해 5명 정도는 배치해야 한다고 항상 말해왔다비엘사의 경우에는 상대가 배치한 공격수보다 1명이상정도 되는 선수를 배치하는걸 선호한다고 했다감독들 자신이 맨투맨 마킹이나 지역방어 어느걸 선호하냐에 따라 숫자적으로 배치하는 숫자가 달라진다.


 이렇게 뒤에 rest defense시 많은 선수를 두는 것은 역습때 뒷공간이 뚫리는 걸 막아주지만 대신에 상대가 우리 공격수의 공을 빼앗고 차근 차근 빌드업해서 positional attack해오는 것을 막기는 힘들다.


 무론 오늘날 축구에서 빅클럽들은 단순히 역습 시 배후공간만 수비해야하는 게 아니다. 상대의 볼줄기 시작점부터 바로 압박해버려서 역습을 끊어내야할 필요도 있다과르디올라의 맨시티 같이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는 팀들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이를 통해  장시간 상대진형에서 공격할 수 있다. 현재의 역습형태는 맨시티같은 상대의 지속적인 압박하는 팀을  깨부수려고 발전해 나갔다 상대가 수비로 트랜지션 하는 동안은 그 누구라도 느슨한 상태이기에 이부분을 공략하려고 노력했다.


https://spielverlagerung.com/2020/04/01/the-evolution-of-counterattacking/


https://arsenalsway.blogspot.com/2020/05/spielverlagerung-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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