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전 후기입니다. 어쨋든 이겼으니 ㅊㅋㅊㅋ
라울_ 조회 추천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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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벤투에 대한 실망이 더 커지네요. 초기에 4-2-3-1이던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생각했던 4-1-3-2 이던 실험하던 3-5-2 이던 굉장히 풀백에 의존하는 축구를 보여줍니다. 그게 요즘 세계적인 추세라고는 하지만 감독이 뭐하는 사람인가요. 그게 안되면 전술을 바꾸라고 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매번 같은 축구입니다. 다만 벤투가 더 다른거는 세계의 흐름에서의 풀백 혹은 윙백은 경기 운영 전체에 관여를 많이 합니다. 벤투 감독의 풀백이나 윙백은 공격전개시에 많이 올라가서 크로스로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합니다. 즉 구시대적 풀백이나 윙백을 요구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전술을 쓰려고 하는거죠. 개인적으로 박문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 이런 멘트를 하더라고요. 현대 축구의 3백은 공격시에는 3백, 수비시에는 5백. 벤투 감독은 처음 3백 축구를 할때는 공수 모두 3백, 최근 조지아 경기에서는 공격 3백, 수비 4백을 하려고 하던데 최악이었습니다. 현대 축구의 흐름과 본인의 가치관을 접목시키고자 하지만 현실 파악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승규 선수는 본인이 왜 퍼스트인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선방하는 장면은 안나왔지만 몇몇 장면에서 공격 전개시 확실하게 여유있고 정확한 장면을 보여줬죠. 어찌되었든 조현우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보여줬음 합니다. 일부의 조현우에 환장하는 사람들도 이번 경기 보여주면 조용하겠죠.

포백은 그냥 평소의 포백이었습니다. 수비하고 풀백 올라가고. 김진수도 최근 국대에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던 김진수, 이용은 크로스 머신. 다만 김민재가 아쉬웠는데 벤투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표했던 만큼 김민재를 쉽게 바꾸기도 힘들었겟죠. 그래도 최근 활약으로 중국행을 싫어하는 팬들에게 한방 먹였던 김민재에게는 오늘은 아쉽기는 했습니다.

정우영. 정우영은 제가 매번 말씀드렸듯이 1인분을 잘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욕심을 부리거나 감독의 추가 주문이 들어가면 엉망이 되는 선수죠. 그래도 선수가 경험이 쌓이고 나이를 먹다보니 그런 경우가 줄어드는거 같네요.

나상호. 벤투가 왜 뽑는지 예전 글에 제가 설명하기는 했었습니다. 미들라인에서 왕성하게 뛰면서 순간적으로 공격라인까지 침투를 하고 수비가담까지 해줄 선수. 결국 오늘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죠. 그런데 이게 세계무대에서 통할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딱 거기까지는 벤투가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상황에서 의외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4-1-3-2라는 가정하에서는 3의 양 사이드고요. 그정도의 개인 능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늘 선제골을 넣어줘서 경기가 그나마 이정도로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성은 이재성 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 가담에서는 강팀상대로 보다는 아쉬웠는데 날카로운 크로스도 있었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번 소집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황인범입니다. 피지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K리그에서도 통할만한 센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채우던 선수였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뚫리지는 않아도 계속 시도하던 스루패스도 중요했고요. 그런데 미국가고 첫 소집에서 활동량도 센스도 아쉬웠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그러네요. 벤투호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A플랜인 4-1-3-2의 3의 중앙에서 수비시에는 4-4-2 로 만들면서 중앙을 채워주고 공격시에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볼을 전방으로 전개해주던 그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잘하던 시절 보여줬던건 조금씩 부족하지만 그걸 상쇄할만한 다른 능력이었는데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이 정도면 4-1-3-2의 중앙 한 선수를 다른 선수로 테스트 하던지 아니면 전술을 바꿔야죠. 이건 벤투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은 예전 박지성 생각나네요. 순간적으로 4-1-4-1 변화시던 4-1-3-2 이던 답답하면 볼전개에 도움도 주고 하는데 뭐가 되었든 책임지고 뛰는 모습이 박지성이 떠올라요. 하지만 신태용이 보여줬듯이 국대에서의 손흥민은 박스 근처에서 한방을 결정지어주는 모습에서 최상이었다는걸 손흥민도 벤투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의조는 결정적인 찬스롤 놓쳤는데요. 그 외에는 팀자체가 엉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축구라 제대로 비교는 어렵겠지만 공격수는 공 안오면 할게 없어요. 특히 황의조 선수는 등딱도 어느정도 해주고 사이드 플레이도 어느정도 해주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슛 각 만들고 때려 넣는거에 특화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동료 지원이 엉망이면.. 할게 없죠.

교체로 들어온 선수 중에는 홍철은 시간이 짧았고, 김신욱은 내가 왜 최소 아시아에서는 써야된다는걸 보여줬네요. 2014 월드컵에서 벨기에 상대로도 가능했었는데 몸관리 잘하네요. 최소 아시아에서 만큼은 절대적입니다.

권창훈은 큰 부상 이후 돌아온 A매치에서 돌격대장에 미들플레이까지 확실하게 보여줬었는데 지난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돌격대장도, 미들플레이에도 도움이 되어주지를 못했네요. 그렇지만 컨디션만 올라오면 보여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 상황에서 투르크는 내려 앉았고 역습은 포백과 정우영으로 충분히 막는 상황에서 하려면 황의조가 아니라 황인범 빼고 공격적으로 하려면 김신욱, 혹은 수비적으로 하려면 황인범 빼고 백승호였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든 감독의 선택이죠. 김보경 선수도 벨런스적으로 좋았을거고요.

그런데 그렇게 앞길이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개의 등록된 댓글이 있습니다.
수질검사원
오늘 라인업만 봐도 사실 벤투가 과연 고집 버릴까요 ㅋㅋ
라울_
그래서 앞길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김민재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황인범을.. 그래도 밀어주던 나상호 선수는 제 몫을 했죠. 이래서 더 불안하네요. 어찌되었든 월드컵은 갈거 같기도 하지마 여차하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미끄러질수도요.
제니
인범이는 국대 처음 나올때가 제일 번뜩였던거 같고 점점 무색무취느낌이네요
라울_
개인적으로는 무색무취라는 단어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최소 1인분이 해줬을때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황인범의 상태와 벤투호 플랜 A에서의 위치를 생각하면 무색무취가 아니죠. 그냥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테파노
무색무취라기 보다는 약간 무색무취 엑스맨 같은게 문제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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