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축구] 홍정호 “데뷔 10년 만에 리그 30경기 뛰었습니다”
심규선 조회 추천 작성일 대댓글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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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팀의 리그 3연패에 이바지해 기쁘다. 올 시즌 개인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9점은 되지 않을까(웃음).

올 시즌 전북 현대의 3연패를 이끈 중앙 수비수 홍정호의 말이다. 
 
홍정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권경원, 김민혁, 이 용, 김진수 등과 전북의 리그 최소실점(38경기 32실점)에 앞장섰다. 
 
홍정호는 12월 2일 열린 2019 K리그 시상식에서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중앙 수비수 가운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건 홍정호가 유일했다. 팀 동료 이 용, 울산 현대 김태환, 수원 삼성 홍 철 등 측면 수비수의 활약이 눈부셨던 까닭이다. 
 
홍정호는 리그 최종전까지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며 지난 시즌보다 힘겨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선수 구성은 한국 축구 대표팀 못지않다. 최고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팬들과 함께 좋은 마무리를 거둘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목표를 이뤄 만족스러운 시즌이라고 했다. 
 
유럽에서 경쟁력 증명한 유일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

‘제2의 홍명호’
 
축구계는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홍정호를 이렇게 불렀다. 프로에 데뷔한 선수로 믿기 힘든 수비력과 리더십을 보인 까닭이다. 그해 7월 17일 강원 FC전에선 무회전 프리킥 슈팅으로 데뷔골까지 넣었다. 차범근과 함께 A매치 최다출전(136경기) 기록을 가진 대한축구협회(KFA) 홍명보 전무이사를 떠올렸다. 
 
홍정호는 데뷔 시즌 제주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형 수비수답게 한국 축구 대표팀 데뷔도 빨랐다.

중략

홍정호는 수비수 출신으론 드문 유럽 리거 출신이다. 한국 중앙 수비수가 유럽으로 향한 사례는 두 차례 있었다. 2001년 부천 SK에서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로 이적한 강 철, 같은 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독일 2부 리그 프랑크푸르트로 둥지를 옮긴 심재원뿐이었다. 
 
홍정호는 2013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 유럽으로 곧장 건너간 건 홍정호가 최초였다.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3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엔 주전으로 발돋움해 23경기(선발 19)에 나섰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뜨린 바 있다. 
 
유럽파 수비수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홍정호가 K리그1로 돌아온 건 2018년이다. 유럽에서 K리그로 곧장 돌아온 건 아니다. 2016년 여름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여기서 1시즌 반을 뛰었다. 
 
전북으로 온 홍정호는 유럽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018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엔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떠난 김민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홍정호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며 분데스리가 팀인 아우크스부르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준급 선수들과 매일 경쟁하고 많은 걸 배운다. 많은 분이 ‘전북은 우승을 밥 먹듯이 해서 절실함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절대 아니다.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는 순간 뛸 자리가 사라지는 팀이 전북이다. 지금도 이 팀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했다.  
 
홍정호 “선수로 뛸 날이 뛴 날보다 적은 게 사실. 마음만큼은 편안하게 웃으면서 축구 하고 싶어”

홍정호는 한국 수비수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을 경험했다. 세계 최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안다. 홍정호가 막아야 하는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피에르 오바메양(현 아스날) 등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공격수였다. 
 
홍정호는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홍정호는 K리그1 복귀 후 빼어난 기량을 뽐낸다. 
 
홍정호는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못지않은 선수단을 꾸린 전북 내 경쟁이다. 
 
전북이나 아우크스부르크나 그라운드 안팎에서 전쟁 같은 경쟁을 펼친다. 한 가지 차이는 리그 내 순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잔류에 사활을 건 팀이다.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 전북에서도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가 많고 승리에 익숙하다. 전북에서 뛰는 게 조금 더 편히 느껴지는 이유다.” 홍정호의 말이다. 
 
홍정호는 올해로 프로 10년 차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팀에서 핵심 선수로 뛴 시즌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이 뜻깊게 다가오는 건 이 때문이다. 홍정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를 뛰었다. ACL까지 포함하면 37경기다. 
 
홍정호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이 뛴 시즌이라며 앞으로는 크게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최고다. 이제 선수로 뛴 날이 뛸 날보다 많다. 다치지 않고 웃으면서 뛰고 싶다. 국가대표에 대한 미련도 없다. 나보다 좋은 선수가 많은 까닭이다(웃음). 내 자리에서 축구를 즐기며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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