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국대 윙어 김인성이 K리그2 대전으로 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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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정 기자(축구 칼럼니스트) = 2021년에도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격을 위한 과감한 선수 영입을 멈추지 않는다. 울산 현대에서 뛰던 국가대표 윙어 김인성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인성은 13일 오전 울산 구단을 방문해 통영 전지훈련 출발을 준비하던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당초 김태환과 더불어 김인성의 잔류도 원한 홍명보 감독은 12일 구단 전력강화팀, 선수, 에이전트를 만났고 대전 이적을 최종 승인했다. 

대전 측에서 김인성에게 제시한 연봉이 상당했다. 홍명보 감독도 "듣고 상당히 놀랐다. 우리 팀에서 받는 연봉과 상당한 차이가 났다. 잔류시키려면 우리도 재계약 카드를 꺼내야 하는데 좁히기 힘든 격차였다"고 말했다. 이번 이적으로 김인성은 거의 2배에 가까운 연봉을 대전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입장에서는 그만큼 김인성이 절실했다는 의미다. 기업구단 1년차에 승격을 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시즌 중 선수단 운영에서 좌충우돌하며 각종 파열음이 일어난 것도 목표 달성 실패에 영향을 미쳤고, 팀 승계 작업과 창단이 늦어져 선수 영입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도 승격 실패의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인수로 2020시즌부터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은 2부 리그의 생태계 교란종, 작은 연못의 고래라는 평가를 얻었다. 기업구단 전환 첫 해에 골키퍼 김동준을 거액의 이적료(15억원 추정)를 주고 성남FC로부터 영입하면서 시작된 이야기다. 1부 리그급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은 안드레 루이스는 시즌 종료 후 연봉 공개에서 외국인 선수 3위를 기록했다. 2부 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국내외 선수 TOP5에 든 케이스였다. 

올 겨울에도 대전은 선수 영입이 기대만큼 되진 않았다. 승격을 위해선 K리그2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럿 필요했지만, 많은 연봉이라는 달콤한 유혹에도 목표한 선수들이 2부 리그행을 머뭇거렸다. 성남과 현금을 얹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김동현을 바로 강원FC에 보내며 데려온 이현식 정도가 그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였다. 

최근에는 팔로세비치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20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검증된 플레이메이커를 데려오겠다는 목표로 이적료와 연봉에서 베팅을 했다. FC서울과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결국 선수는 1부 리그를 택했다. 그러면서 김인성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 올해로 만 32세가 되며 베테랑에 접어든 김인성 입장에서도 거부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김인성 영입으로 대전은 김천 상무, 경남FC 등과의 승격 싸움에도 자신감을 얻었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은 신임 감독 취임 전부터 베테랑을 절반 가까이 정리하고, 그 자리를 젊고 유망한 선수로 대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신진호, 박주호, 윤영선, 정동호에 이어 김인성까지 떠나지만 그 공백을 대체하기 위한 준비도 이미 착수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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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이 떠난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일단 대구FC의 젊은 윙어 김대원의 영입 협상이 시작됐다. 대구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대원이 재계약 협상에 미온적이자 최근 이적료를 받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울산은 대전 측과 이적료 재협상을 통해 김인성을 보내는 데 대한 보상을 더 이끌어내고 그 돈으로 김대원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적 시장의 연쇄 이동이다. 

김대원이 울산으로 오면 기존의 이동경, 원두재, 그리고 발표만 남겨 놓은 이동준과 함께 사실상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허리가 그대로 이식되는 분위기다. 13일에는 강원으로부터 스트라이커 김지현도 영입하며 '젊은 울산'의 이미지가 확고해지고 있다. 이청용, 윤빛가람, 김태환, 불투이스, 김기희, 조현우 등의 기존 베테랑이 중심 뼈대를 이루고 거기에 젊은 선수들의 역량이 더해진다. 

울산은 현재 외국인 선수도 교체를 추진 중인데, 그 중 1명도 윙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열리는 클럽월드컵부터 팀에 합류시키는 것이 목표다. 풀백 자원이 풍부한 울산은 측면의 멀티 플레이어인 설영우가 상황에 따라 윙어를 볼 수 있어 김인성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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