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승격 수원FC 김도균 감독 “우린 완전히 새로운 팀…잔류 이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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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2016시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내셔널리그(실업)와 챌린지(2부)를 거쳐 클래식(1부) 승격에 성공한 최초의 팀인 수원FC는 수원 삼성과 지역 더비를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과감한 공격축구로 기대도 컸다. 하지만 꼴찌로 추락하며 승격 첫 해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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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5년 만에 다시 1부 무대에 선다. 최근 눈에 띄는 점은 선수 폭풍 영입이다. 김도균 감독(44)은 “강등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실패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김 감독은 “5년 전엔 승격 주역들을 많이 데려갔다. 그게 아쉬웠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라면서 “1부는 2부와는 다르다. 냉정하게 판단해 1부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만 데려 간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는데, 선수 20명 정도가 바뀌어 완전히 새로운 팀”이라고 덧붙였다.

우선은 수비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아무래도 기존 1부 팀과 경쟁하기 위해선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한다. 플레이오프(PO)가 늦게 진행돼 선수 영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의 과감한 예산 지원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윤영선(33) 정동호(31) 등 베테랑 수비수를 얻은 데다 박주호(34)의 합류도 확정적이다.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수비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울산 현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울산에서 선수와 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내가 그들을 잘 알기에 자신 있게 영입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있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7·광저우 헝다)와도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공격 쪽에선 강원FC로 이적한 안병준(31)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양동현(35), 김호남(32), 김승준(27) 등의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외국인은 라스 벨트비크(30) 이외엔 다 바꾼다는 방침에 따라 윙 포워드와 섀도 스트라이커 등 2명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또 플레이메이커 이영재(27)도 합류해 공격력도 그런대로 괜찮다.

김 감독이 고민하는 포지션은 수비형 MF다. 쓸만한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외부에서 보강하든지, 아니면 동계훈련을 통해 팀 내에서 길러내는 수밖에 없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시즌 목표를 묻자 김 감독은 “선수들 부상 없이 1부에서 살아남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시즌 초반만 잘 버텨준다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초반 경기력이 얼마만큼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잔류는 당연한 목표고, 그보다 더 좋은 성과도 노려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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