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모두가 정말 열심히해요.”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의 신임 사령탑이 된 이영민 감독이 새 소속팀의 열정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이영민 신임 감독은 지난해 11월 19일에 부천과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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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승격 도전도 좋지만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영민 감독이 부천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구단 측이 제시한 비전 때문이다. 2021시즌을 위해 경상남도 밀양에서 1차 동계 훈련이 한창인 이영민 감독은 11일 “부천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와 닿았다. 단장님, 대표이사님, 시장님 등 수뇌부 모두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서 승격을 향한 기틀을 다지자’는 말을 하셨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는 구단에 끌렸다”고 말했다.
실제 이 감독 부임 이후 부천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품고 있다. 김정호, 이시헌, 윤지혁 등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전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해 재능을 만개하지 못한 이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 감독은 “난 부천에서 공수 전환이 빠른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라면 그런 역동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 유스 시절에는 잘했지만 프로 입단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이 기죽지 않고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열정 넘치는 구단 프런트 덕에 이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두가 정말 열심히 한다. 선수들뿐 아니라 사무국, 지원 파트 등 구성원 전원이 최선을 다한다. 인상 깊었다. 나도 열정이 타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언젠가 팀을 떠날 때 ‘이 감독 덕에 팀이 참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