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강원 최다득점자 고무열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엠스플 인터뷰]
심규선 조회 추천 작성일 대댓글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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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내국인 선수 득점 3위 고무열 “강원 이적 이유? 김병수 감독님 지도받고 싶었다”
-“2020시즌 축구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팀 성적에 책임감 느낀다” 
-“병수볼?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훈련장에서 더 땀 흘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축구다”
-“개인적인 목표 없이 마음 비우고 2021시즌에 임할 것” 
-“국내 전지훈련의 장점? 생활하기 편하고 음식이 입에 딱 맞아서 좋다”

2011년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18번을 한 신인 선수에게 넘겨줬다. 주인공은 포항 유소년팀(포철공고)에서 성장한 고무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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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은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1시즌 K리그 28경기에서 뛰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고무열은 우수한 체격 조건(187cm-78kg)을 갖춘 측면 공격수로 드리블, 패스, 슈팅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줬다. 
 
K리그 통산 276경기 출전 63골 26도움. 고무열은 2013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우승 경험도 많다. 포항에선 리그(2013)와 FA컵(2012, 2013) 우승을 맛봤다. 2016년 전북 현대 이적 후엔 두 차례 리그 우승(2017, 2019)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등극을 경험했다. 
 
군 복무 시절인 2018시즌엔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의 공격을 책임지며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무열은 K리그에서 뛰며 들어 올릴 수 있는 우승컵은 모두 들어봤다.  
 
그런 고무열이 2020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강원 FC 이적이었다. 강원은 포항이나 전북처럼 우승과 인연이 깊은 팀이 아니다. 2008년 10월 19일 창단한 강원은 도민구단으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고무열이 강원 이적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온전히 내 잘못이었다. 주전 선수들보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 전환점이 필요했다. 새 도전을 고민하던 중 김병수 감독님의 강원이 눈에 들어왔다. 감독님은 뚜렷한 지도 철학을 바탕으로 팀과 선수를 발전시키는 지도자다.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싶었다.” 
 
강원에서의 첫 시즌, 고무열은 부활에 성공했다

고무열의 프로 생활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고무열은 전북 현대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까닭이다. 
 
고무열은 전북에 몸담은 건 군 복무 시절(2018, 2019시즌 전반기)을 제외한 2시즌 반이다. 고무열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42경기에 나섰다. 1골 2도움. 고무열이 전북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였다. 고무열이 ‘터닝 포인트’를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을 고민했던 이유다. 
 
고무열의 선택은 옳았다. 고무열은 2020시즌 K리그1 24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고무열이 K리그1에서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한 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2013시즌(8골 5도움) 이후 처음이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일찌감치 점찍은 김병수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하지만, 고무열은 만족하지 않았다. 

고무열은 “2020시즌을 앞두고 강원을 향한 축구계의 기대가 컸다”며 “2019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나 공격에서 더 많은 골을 터뜨려야 했다. 2021시즌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선 득점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새 시즌에 앞서서 2020시즌 수원FC 승격 1등 공신 이시다 마사토시,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공격수 김대원 등이 합류했다. 중원과 후방엔 윤석영, 임창우, 황문기 등이 강원 이적을 알렸다.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조직력을 잘 다져서 2021시즌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고무열의 말이다. 
 
강원은 2020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9승 7무 11패(승점 34점)를 기록했다. 2019시즌과 달리 파이널 A에 진입하지 못했다. 고무열이 팀 최다득점과 K리그1 내국인 선수 득점 3위를 기록했음에도 2020시즌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 중인 강원, 고무열은 목표를 잡지 않았다
 
고무열의 말처럼 강원 FC는 2021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고무열이 언급한 선수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수비수 아슐마토프, 한국 U-23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김동현 등이 강원에 합류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득점왕 출신 공격수 블라디미르 실라지는 영입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진다. 
 
고무열은 강원이 2021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비결로 김병수 감독의 존재를 첫손에 꼽았다. 
 
“2021시즌 강원에 합류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1년 전의 나를 떠올린다. 내가 강원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김병수 감독님에게 축구를 배우고 싶었다. 연봉이나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축구계는 강원의 축구를 ‘병수볼’로 부른다. 이 축구가 무엇인지 말로 설명하는 건 어렵다. 배워보면 안다. 훈련장에서 더 땀 흘리고 싶게 만드는 축구다.” 고무열의 설명이다. 
 
김 감독의 축구를 경험한 선수들에 따르면 ‘병수볼’은 이렇다. 공을 계속 소유하면서 끊임없이 전진하는 축구다.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는 뛴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공간을 찾아 나서야 한다. 백패스는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팀을 만나든 물러서지 않고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이상적인 축구다. 고무열, 한국영, 김지현(울산 현대) 등 김 감독의 축구를 경험한 선수는 ‘병수볼’을 한 마디로 정의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축구를 구현하는 건 훨씬 어렵다는 말을 덧붙였다. 
 
고무열은 “2020시즌 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한 날이 많았다” “2021시즌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상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시기다. 2021시즌 전지훈련은 국내에서만 진행한다. 국외에서 훈련할 때와 차이는 날씨가 춥다는 것 하나다. 생활하기가 편하고 음식이 입에 잘 맞는 등 국내 전지훈련의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2021시즌 축구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고무열의 각오다. 
 
강원은 1월 4일부터 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31일까진 부산 기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엔 강릉(2월 5~8일), 경상남도 양산(9~20일)에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은 2021시즌 첫 ACL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마음을 비우고 2021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고무열이 강원의 도전에 앞장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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