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정빈이 문제 해결에 굉장히 소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전남 구단은 “박정빈이 우리에게 연락한 적이없었다”라면서 “오히려 우리가 박정빈과 연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부분 성공적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2월 초에 전남 구단은 박정빈 측에 합의서 내용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자 박정빈측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박정빈 측은 당시 계약 당사자였던 부모님이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오는 대로 합의서 이행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고 전남 구단에 전달했다. 여기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사건은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