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ㆍ일 정상회담 과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6일 양국 정상 부부와 극소수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치권에서 술이 가장 센 것 아니냐”고 묻자, 기시다 총리가 “그렇지 않다. 오부치 의원이 술이 가장 세다”고 답했다.
양국정상은 16일 정상회담 직후 도쿄 중심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 ‘요시자와’(吉澤)에서 부부 동반 만찬에 이어, 인근 ‘렌가테이’(煉瓦亭) 경양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례적인 독대를 이어갔다. 만찬엔 한국 측이 준비한 소주(참이슬)와 일본 측이 마련한 맥주(에비수)를 섞은 ‘폭탄주’와 일본의 고구마 소주 등이 곁들여졌다.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의미하는 두 정상의 '러브샷'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