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K리그, 종합형 스포츠클럽 전환 적극 유도..'산 넘어 산'
심규선 조회 추천 작성일 대댓글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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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 구단의 자립과 생존을 위해 종합형 스포츠클럽(Sports Club, 이하 SC) 유도를 꾀한다.

프로연맹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SC 정책에 대해 전했다.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스포츠의 경계가 점점 좁혀지는 상황에서 프로구단이 지역 사회와 밀착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형식으로의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각 지자체에 1개씩 공공 SC를 두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지역 연고를 가진 프로구단도 컨소시엄 또는 단독 형태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성화 가능성은 더 열려 있다.

일례로 경기도 시흥시는 시흥시체육회와 시흥시지도자협동조합, 시흥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공공 SC 사업에 선정, 연 3억 원씩 3년 동안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예가 있다. 프로구단이 있었다면 이 컨소시엄에 충분히 구성 가능했다.

프로 축구단은 자생과 지역 연고 정착이라는 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활스포츠클럽을 직접 육성하는 종합형 SC로의 전환에 대한 고민이 나왔다.

종합형 SC는 이미 유럽 주요 축구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스포르팅CP(포르투갈) 등이 지역 사회공헌사업 형태로 축구 외에 농구, 탁구, 육상 등 다른 스포츠를 '취미형 교실' 형태로 운영하면서 엘리트 선수 발굴까지 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68개 종목을 운영한다. 스포르팅에 다음으로 많은 55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에서 62/8%가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프로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생활체육 양성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

종합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는 구단들은 지자체로부터 스포츠산업진흥법에 기반, 경기장 장기 임대가 가능하다. 직장 운동부를 운영하는 지차제가 마음만 먹으면 구단의 브랜드를 앞세워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로의 영역을 해치지 않는 상태에서 SC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스포츠를 즐기는 지역민들이 K리그 팀이 운영하는 생활체육 팀에 가입해 '내 팀'이라는 의식 강화를 노릴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중 증대와 자생력 확보로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경기장 안에 조성된 각종 체육 시설을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즐기면서 '연고 의식' 강화 유도가 가능하다. 프로연맹이 매년 각 구단 지역 정착을 위해 꾸준히 시도하는 '사회공헌사업'에도 부합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일반 종목과의 인식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단이 탁구, 배드민턴, 육상 등 일반 종목을 '취미형 교실' 형태로 구성해도 영역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시도 체육회가 SC의 운영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영리'를 앞세우는 프로구단이 영역을 해친다는 인식이 있다.

또, 지자체의 조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구단이 생활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면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자체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활 체육계와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조례 제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고액의 임대료로는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할인을 받아야 한다.

일례로 A시도민구단의 경우 몇 개 종목을 운영하려고 했지만, 해당 지역 체육회에서 "프로구단이 왜 일반 종목을 육성하려고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 구단 관계자는 "마찰을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두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B기업구단도 몇 년 전부터 SC 형태 운영을 연구해왔지만, 강한 저항과 마주했다. 물론 지금도 SC로의 전환을 깊이 모색하고 있다. 축구단 운영으로는 팬층 확대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SC와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 서로 영역을 해치지 않는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 공공 SC의 경우 엘리트 스포츠를 제외하면서 모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운영에 효율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협점은 충분히 있다. 일반 종목 지도자는 해당 단체에서 파견하고 프로구단이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럽 등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공공 SC의 경우 시흥시는 각 종목 지도자 인적 사항이 담긴 사이트를 만들어 필요하면 일반 체육 교실부터, 학교 체육까지 파견하고 있다.

공공 SC와 프로구단 SC가 서로 종목을 겹치지 않게 하는 것도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 지자체 직장 운동부를 나눠 운영하면서 유망주 육성도 가능하다. 지자체는 세금 낭비 논란도 줄이게 된다.

상업적으로 좀 더 효율을 낼 수 있는 프로구단이 이를 나선다면 더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프로축구 구단들의 SC 전환과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https://sports.v.daum.net/v/2019092415193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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